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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콕 매너를 지킵시다.

category 일상&힐링/자동차 2021. 7. 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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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차를 끌고, 마실을 나갔다가 돌아오니 아파트 주차장에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근처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었습니다. 아파트에 주차 공간이 워낙 좁아서 자주 애용하는 곳입니다.

 

오늘 오후에 차를 옮기려고, 가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서 급하게 차문을 여느라 제 차 문이 옆에 주차되어 있던 에쿠스가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윽! 문콕!!

 

평소, 문콕을 당하는 것도 싫어하고, 제가 문콕을 저지르는 것도 엄청나게 싫어했던지라, 손이 찡기더라도 손으로 문 가장자리를 잡고 열 정도였는데, 비 때문에 잠시 정신을 놓았던 것 같습니다.

 

 

걸레를 들고, 우산으로 비를 막아가면서 옆 차 문을 닦아보았는데, 비가 계속 들이쳐서 기스 여부가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전화번호를 확인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으셔서 문자로 상황과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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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차를 옮겨서 주차를 하는 도중에 나서 전화를 하셔서, 상황을 말씀드리니 확인해보고 연락을 주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잘못하면 돈 좀 깨지겠구나 하고 속으로 울고 있었는데, 잠시 후에 연락을 주셔서 문제될 만큼은 아닌 거 같다고 오히려 문콕으로 연락을 줘서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가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에쿠스 차주님,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

 

 

실수로 문콕을 했거나 문콕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애써 모른 척하고, 불안해 하시지 말고, 반드시 사과 문자나 전화를 하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아도 일부러 연락을 해서 사과를 하는 분께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비용을 청구하거나 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역시 운전도, 문콕도 방심하면 안되는 거 같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문콕 방지 스티커를 사다가 붙여야겠네요.

 

모두 안전 운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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